11월 12일 난 커피에 광적인 사람은 아니다. 포스팅 세개가 연달아 까페 나들이라 그렇게 보일까봐 미리 변명부터.. 흠 당연한 얘기지만 신촌은 나에게 매우 편한 곳이다. 대학생활을 한 곳이기도 하고 짧지만 자취도 해봤고 클래식기타 동아리를 하면서 선후배 님들과 많은 추억?을 만든 곳이기도 하다. 아내와 연애를 한 곳이기도 하고..ㅎ 내가 신촌에서 주로 활동했던 시기에는 커피숍, 까페의 느낌이 지금과는 많이 달랐던 것 같다. 지금처럼 대형 프렌차이즈 까페는 거의 없었고 작고 오래된 공간에 주로 클래식 음악을 멍때리고 듣거나 동아리 사람들과 음악 얘기, 연주회 얘기, 레슨 얘기를 하거나, 또는 담배를 피거나.. 했던 곳이다. 별로 귀에 익숙하지 않은 클래식 음악, 자욱한 담배연기 그냥 그시절의 신촌 까페는..
11월 5일 - 집 근처 까페 "AND TERRACE" 방문 최근 날씨는.. 뭐랄까.. 가을이 좀 오래간다는 느낌 보다는 조금 포근하다는 느낌이다. 예년보다 포근해서인지 가을 단풍이 제법 오래 지속되는 것 같고 심지어는 한 그루에서 다른 꽃들이 다 시들었는데 철없는 꽃 봉오리가 쓰윽 하고 올라온다거나 하는 광경도 자주 보인다. 봄으로 착각했느지도.. 중학생 아들을 방구석에 가둬두고 아내와 차나 한잔하자며.. 동네? 까페에 들렸다. AND TERRACE
아마존에서 구매한 m42 규격의 fujinon 55mm f1.8 non-EBC 렌즈 원래는 55mm f1.6을 구하려 한건데... 이거는 아무리 찾아봐도 없었다. 나중에 알게된 사실은 f1.6은 매우 rare한 렌즈라는 것.. non-EBC라 역광 등의 상황에서 플레어 등은 막을 수 없다고 한다. 실제로 찍어보면 빛의 방향에 따라 의도하지 않은 현상이 자주 보이곤 한다. 완전 수동 렌즈라 실제로 쓸 수 있을지 걱정이었는데... MF가 문제가 아니라 화각이 문제더라는.. MF는 익숙해지면 그냥 사진 찍는데 조금 오래 걸린다 정도의 불편함과 민망함이 있을 뿐이고.. 화각은.... 익숙해지기 쉽지 않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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