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카메라를 사기 전에 핸드폰으로 찍은 사진

또 다른 취미 중(난 취미부자), 남자답고? 간지폭풍? (사실..냄새나는!) 검도

처음 검도를 배워보고 싶다고 생각한건 고등학생 때였다.

학교에 검도부(참고로 난 문예부장 ㅋㅋㅋ)가 있었는데 부원 중 친했던 녀석이 검도복을 입고 무릎꿇고 앉아 있는게 그렇게 멋있어 보였다.. 난 책상에서 교지/시집 편집하고 있었는데..

 

졸업하고 대학교 가면 그 때는 검도를 해보겠노라고 다짐했으나.. 왠걸.. 고3 대입(참고로 난 본고사/논술/수능200 마지막 세대다)을 말아먹고 재수의 길로 입성..

험난한 재수생활과 역사상 가장? 불수능이었다는 9x년도 수능을 치르고 대학합격을 결정지은 다음 용돈을 모아 동네 검도장으로 향했다.

 

그 때는 모든 검도가 지금처럼 호구쓰고 하는 건줄 알았는데 아니었다.

해동검도, 검예도, 대한검도(이게 호구쓰고 경기하는 검도임) 등등.. 아무것도 모르고 들어갔다가 반년동안 칼춤을 배우고 나왔다.

그 이후에도 해동검도 등등을 조금 하다가..

 

2002년인가.. 회사(졸업전병특했음) 근처에 있는 강남YMCA 에서 처음으로 대한검도를 시작했다.

호구도 그때 장만한거니 거의 20년 정도 된 낡은 호구다

오래된 만큼 땀냄새도 많이나고 곰팡이 폭탄을 몇번이나 맞았는지 모른다.

검도는.. 정말 지저분한 운동이다(냄새짱.. )

후각 예민하신 분들은.. 하지마세요.. 정말 부지런하지 않으면 그냥 곰팡이와 함께 하는 운동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호면 끈 가죽을 바꿨다. 새것처럼 문구도 새겨줬다. 평생검도
20년 된 낡은 호면. 옛날꺼라 많이 무거운 편이다 안그래도 머리가 무거운데.. 목이 굵어진건 이것때문?(사실 살찐거)
죽도는 3~4개월정도되면 갈라지고 깨져서 자주 바꾸는 편인데 새롭게 코등이(검막?)을 바꿔보았다. 역시 새로운 장비는 경기력을 향상...(시킬까?)
나름 정말 입어보고 싶었던 하얀 도복.. 참고로 지금 보면 정말 더럽다...(파란 물이 너무 잘듬)
원래 입던 도복 상의. 전에 다니던 도장의 사범님이 잘못샀다고.. 싼? 가격에 넘기셨던건데 이것도 벌써 4년 된거라.. 많이 찢어졌음..
흰 도복을 입을때는 갑(가슴갑옷) 끈을 흰색으로 해야 도복이 덜 지저분해진다
이전 호완 바닥 가죽이 너무 많이 상해서 아예 싼 가격의 오리사시 호완으로 새로 장만. 가죽이 아니어서 가볍긴 한데 그만큼 맞으면 더 아프다

<업데이트>

호구를 쓰고 있는 사진을 찍어봤다.

폰카. 핸드폰이 사진에 나오는게 에러.. 호구와 도복이 내 몸의 많은 것을 가려준다. 역시 기타치는 교회오빠보다 머리치는 검도오빠다!

'사진으로 채워가는 취미생활' 카테고리의 다른 글

곤충의 세계  (3) 2022.09.26
재택근무 - 잠깐 동네 산책  (4) 2022.09.24
오래간만에 화창한 날씨  (3) 2022.09.19
55mm 촬영 - 채식 전용...  (0) 2022.09.18
55mm 렌즈 개봉기 및 장착  (0) 2022.09.18
공지사항
최근에 올라온 글
최근에 달린 댓글
Total
Today
Yesterday
링크
«   2024/05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글 보관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