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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4일

 

아침 일찍 집을 나와서 다시 캠핑장으로 차를 몰고 갔다.

텐트가 걱정되기도 하고..  그래도 일기예보를 보니 오늘은 비가 온다는 소리는 없었다.

 

역시나 도착해보니 타프가 살짝 기울어지긴 했는데 이정도면 잘 견뎠더 싶었다..

얼릉 복구하고, 다시 정리하고 나서부터는 여느때와 같은 캠핑의 유유자적함을 즐길 수 있었다.

 

오면서 봤는데 임진각역 근처에 "On The Rail" 이라는 베이커리 커피숍이 있길래 오후에 들려보기로 했다

 

 

그래도 이정도라 다행이다. 타프의 중앙기둥 퍽이 하나 빠져서 지지대가 느슨해지는 바람에 사이드 기둥 하나만 빠진 정도
얼릉 퍽을 다시 박고 줄을 팽팽하게 죄어 타프를 바로 세웠다
드롱기 전기 포트. 꽤 오래전 회사 창립기념일에 받은 선물인데 당시 이 전기 포트가 매우 인기가 있었다고 한다(디자인 측면에서). 선물을 고른사람의 안목은 느껴지나.. 물이 빨리 끓지 않고 덩치가 크다는 점에서 실용성이 많이 떨어지는 편이다. 앞으로 캠핑갈 때 주로 사용할 예정
캠핑 시작할때 고릴라 캠핑에서 장만한 파라핀 랜턴. 요새는 죄다 LED 랜턴이라 아날로그 겜성을 느껴보고자 파라핀 랜턴으로 장만을 했었다. 아래 기름통에 파라핀을 넣고 심지가 젹셔지면 불을 붙인다. 심지를 사기가 어렵다는 점을 제외하면 생각보다 괜찮다.
드디어 파라핀 기름을 다 썼다. 오늘 캠핑에서 쓰는게 마지막
드디어 하늘이 맑아지기 시작했다
오오 파란하늘..ㅠㅠ 참고로 오른쪽 구조물은 해먹을 거는 곳이다. 비둘이가 애기들 귀찮을때 도망가는 곳이기도 하고
마침 옆 사이트 애기들이 단체로 비둘기를 쫒아다닌다. 초췌해진 비둘기는 휴식중
어제밤 비바람의 흔적..
아들래미는 스스로 얼굴에 스티커를 발랐네요
오후에 들린 베이커리 커피숍. 캠핑장에서 약 2분 거리인데 고지식한 네비는 교통범규를 다 지키면서 15분동안 돌다 오게 만들었다
입구의 철길, 경의중앙선을 건너야 한다
관리원 없음~
철길에서 임진각역 쪽으로 바라본 모습
철길에서 서울 쪽으로 봐라본 모습
쿠션이 있어 지나가는 기차를 보면서 커피를 마실수 있다. 굳이 그럴필요까지야 ㅎㅎ
군인 손님들이 많았다
왼쪽으로 철길이 있고 임진각역까지 가는 기차가 실제로 지나다닌다. 시간을 맞춰가면 기차를 볼수도 있다(사실 기차 아니고 전철..)
벤치 뒤 철길을 배경으로 한 포토존
하늘이 좀 더 파랬다면 좋았을 것 같다. 올해는 이상하리만치 놀자고 덤비면 하늘은 하얗고 비는 주르륵..ㅠㅜ
On The Rail 에서 돌아오는 길. 평화누리 캠핑장 주변은 코스모스가 한창이다. 이런 곳에 사진찍으러 들어갔다가는.... 뱀 조심
평화누리공원 안내도. 돌아가는 길에 공원을 한바퀴 돌아볼 예정이다
코스모스를 배경으로 아내를 찍었는데.. 아..올드렌즈의 결함인가.. 어디서 빛이 새어들어 왔는지 사진이 하얗게 바래버려서 흑백으로 후보정을 하였다. 근데.. 아내는 이게 더 맘에 든다며.. 예전에 스티커사진 찍을때 이런 연출이 유행했다고 한다
엇. 공원 내부에 진격의 거인들인가.. 3미터 급부터 15미터 급까지!!! 는 아니고 조형물이다. 멀리서 보고 모아이 석상인줄 알았다. 검은색 후드 뒷모습은 자유의 날개 조사단이 아니라.. 그냥 아들래미다
이 조형물은 땅속에서 점점 올라오는 형상을 하고 있다. 가까이 가서 조형물의 제목과 설명을 좀 볼 걸 그랬다. 자꾸 모아이 석상과 진격의 거인만 생각난다
평화누리 공원 전경. 이럴때 좀더 광각이었다면 좋겠다는 욕망이!!!! 유치원에서 단체로 놀러왔나보다. 선생님들이 수고가 많으시다. 예전에는 애기들이 조카같고 그랬는데 이제는 선생님들이 조카같아서 맘이 짠하다 -0-
공원 내 호수를 끼고 커피숍이 있다
바람개비들. 북녘의 바람을 타고 돌아가는 바람개비는 실향민의 손짓 같기도, 그립다는 대답같기도 하다
작품명. "이제만나러 갑니다. 소망함"
실제로 이 철길을 달렸던 기관차. 실탄, 파편 자국이 즐비하다. 이렇게 맞고도 어떻게 폭발하지 않았을까라고 궁금해하는 아들의 궁금증에는 나도 딱히 대답해 줄 말은 없었다. 이유가 있어서 폭발하지 않았다기 보다는 살려는 절박함이 아니었을까 싶다.
조금만 더 가면 개성이다. 서울보다 개성이 더 가깝다
이 조형물은 정면에서 보면 무슨 형태인지를 알수 없다. 원형 파이프를 이어붙여 만든건데 매직아이 같다
2일째 불멍의 시작. 오늘은 작정하고 장작을 두박스 사왔다. 내일까지 쓰려면 넉넉히 있어야 한다
오늘은 특별히, 고구마/감자가 아닌 밤이다
처음 밤을 화로에서 구워보는거라.. 홀라당 다 태움.. 역시 직화는 어렵..
소세지도 굽고.. 아들 반찬
고기도 굽고..
다시 밤도 굽는다
구름은 많지만 비가 오지 않아 다행이다
조금 남은 파라핀 오일을 열심히 태우는 랜턴..
가장 상태가 좋은 알밤. 너는 먹기 전에 사진을 남기도록 하자
마시멜로 굽는중.. 난 오늘.. 딴 생각하다가 두개를 태워먹었다.
캠핑 2일차는 이렇게 숯과 함께 끝나가고.. 이제 자러 텐트로 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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