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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초에 아내 대학교 친구가 있어서 아내의 친구 가족과 다 같이 모여 놀기로 했다.

한 집은 5시에 출발했고 우리는 조금 안일하게 생각하다가 6시 조금 넘어서 출발했는데

출발시간 1시간의 차이는 어마어마했다.

5시 출발한 친구네는 8시 반정도, 3시간 반정도 걸려서 도착을 했고

우리는 1시 반에 도착했다. 휴게소 들린 시간을 제하더라도 운전만... 무려 6시간 넘게 한 셈이다. 부산을 가도 갔을 것 같다.

 

물론.. 가는 내내 나의 울화가 잠들지 않고 깨어난다. 이런 나라서 미안해 ㅠㅜ

 

 

상쾌한 아침을 위해 캡슐 커피를 내리고 텀블러에 담았다. 오늘의 커피는 과테말라.. 맛의 차이는 잘 모른다. 사실 난 커피바보다
으아!! 가평까지 무려 4시간 가까이 걸렸다. 지도를 보니 아직도 남양주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었다. 강원도가 가까워야 하는데 아직도 서울이 가깝다..
나만 그런것은 아닌가 보다. 연휴이고, 행락철이고.. 모두들 일찌감치 집을 나선 차들이지만 결국 우리는 모두 이곳 가평휴게소에서 잠시 쉴수밖에 없었다. 화장실은 가야하니까.. 난 휴게소 화장실 들릴때 남자화장실에서 줄서는 광경은 처음이었다
12시쯤.. 이미 호스트인 아내 친구와 다른 친구내 가족은 점심을 먹고 있다고 한다. 조금만 더 가면 된다
합강휴게소에서 하늘을 찍었는데 맑다. 그러나 나중에 고성에 도착해서 본 하늘은.. 역시나 구름구름했다
끼아!!!! 드디어 도착했다. 나의 일그러진 마음을.. 이제 좀 풀고..(먹을걸로)
오늘의 점심은.. 홍게라면. 천진해변에 있는 천진식탁이라는 곳이다
천진식탁은 건물 2층인데 올라가는 계단 옆으로 바다가 보인다. 그보다 전신주와 전선이 더 많이 보이는게 아쉽다
아뿔싸 주변 좀 보고 왔더니.. 음식이 나와버려서.. 벌써 먹고 있다. 온전한 음식사진은.. ㅠㅜ 다행이 아내가 폰으로 찍어뒀다고 하니 다행이다. ㅎ
이미 공중분해된 홍게. 홍게야.. 넌 어떻게 생겼더랬니..
배가 고팠던지라., 김밥도 맛있다
아내 폰으로 전달받은 홍게라면의 본 모습. 롱다리 홍게가 다소곳이 라면욕조에서 반신욕중이다
참고로. 난 게를 잘 먹지 않는다. 갑각류는 개인적인 취향이 아니다. 그냥 취향일 뿐 못 먹는것은 아니니 참고..(누가?)
가게 내부의 인테리어가 매우 깔끔하다. 라면집이라기 보다는 그냥 깔끔한 커피숍 느낌이다
점심을 해결하고 천진해변으로.. 바람이 많이 분다.. 춥..
아내 친구의 아들과 우리 아들은 친구다. 게임 할 때만... 포즈를 취하라고 했더니.. 둘다 브이네.. 짰니?
하늘이 점점 구름구름해지고 있다. 전반적으로 어두워지기 시작
해변이 너무 추워서 다음 목적지인 무릉도원계곡으로 자리를 옮겼다. 요새 비가 많이 왔는지 계곡에 물이 많이 불어 있었다
둘은.. 게임할때만 친구다
호스트를 하신 아내 친구는 차(TEA) 전문가다 계곡에서 차를 우려내는 수준
드립커피도.. 내리고..
커피가 매우 찌~인 하다
향도 피우고..
요새 취미로 사진을 찍는다고 하니.. 찍을만한 것들을 제공받았다. 옥반지 등..
후지 카메라의 최대 단점.. ISO/SS 등이 다이얼로 되어 있는데.. 나도 모르게 ISO 다이얼이 획 돌아가서... 무려 ISO20000 이상으로 세팅됨.. 노이즈가 우수수.. 결국 이 사진은 나중에 다시 찍었다
노이즈 과다. 참고로 레고 블럭은 시리얼 넘버가 붙어 있는 한정판이라 한다. 나의 아내는 이걸 옥스포드라 불렀다. 왜 메가블럭이라고 하지 그랬어..
ISO 를 Low로 설정(80)하고 다시 찍었다. 이미 향은 다 타버려서 하나를 다시 꽂아야 한다
또하나의 실수.. 조리개를 너무 개방(1.4)해서 피사체 전체에 대한 초점을 잡지 못했다. 일단 바위 위에서 찍사의 자세가 불안해 대충 찍었다고 해야할 판이다
근데 저 레고 블럭은 황제와 황후인가? 각종 보석을 바라보며 흐뭇해 하는 듯
옥가락지와 각종 보석을 보라... 우린 부자~
다음부터는 이런 상품사진?을 찍을때는 조리개를 좀 조절해야 할 것 같다
마지막에 조리개를 조여서 다시 찍었는데.. 이번에는 초점이 명확하지 않다. 찍사의 자세가 불안해서라고 하자
찍사의 자세를 아내가 남겨놓았다. 바위 위에서 무릎꿇고.. 끙끙대는 중. 이 사진만 보면 다리가 너무 빈약해 보인다
옆에 큰바위 얼굴이 보이는가? 코가 매우 크시군요!
좀 더 멀리서 보니 오른 손으로 한쪽 턱을 괴고 있는 모습이었다

 

업데이트)

 

사진을 보다보니, 이후에 들렸던 카페 사진이 있어 늦었지만 스윽~ 추가해 본다.

방문했던 카페는 "카페소리" 라고 속초에서도 설악산 뷰가 괜찮은 곳이다.

카페소리 주차장에서 설악산을 바라보면서 한장 찍었는데 이미 어두워졌다
들어가는 정문, 주차장이 바로 옆인데 50m 오면서 그 새 밤이 된건가.. 1층은 도서관이고 2층이 카페이다
아내의 스맛폰 사랑을 찍고있는 내가.. 유리에 비치네....크다 (내)머리
카페 내부는 이와 같이 천장이 높고 넓다. 저 앞애는 스테이지처럼 되어 있고 각종 음향기기가 있다. 특히 딱 봐도 비싸 보이는 진공관 앰프가!!
스테이지에 다가가서 한 컷.. 그랜드 피아노와 각종 앰프, 스피커가 나열되어 있다. 다음에 오면 스테이지 가까운 곳에서 음악을 들어보고 싶다.. 음악이 나온다면..
메인 홀 옆에 통로가 있고 그 너머에도 홀이 있다. 그런데 여기는 조금 일찍 문을 닫는 듯
옆 홀의 인테리어
필라멘트 LED 등이 참 멋있다.. 난 불나방인가 봄..
일회용 컴이 매우 고급져서 아깝다는 느낌이 들었다
이제.. 집으로 돌아가기 전 마지막으로 속초하늘을 바라보며 찍은 달 사진. 이것도 무려? 55mm인데 역시 이런사진은 100mm를 넘겨야 하나 싶다. 아내 친구가 스맛폰으로 찍은 달사진이 더 잘나와서.. 난 그냥 미러리스를 손에 든 쭈구리가 되었음.. 역시 디지털 20배 줌 짱..

 

강원도 당일치기는 이걸로 끝~

다행히 집에가는 길은.. 쓩 하고 잘 빠져서 그날 하루의 피곤함과 좌절감은.... 이젠 기억나지 않는다 ㅎ. 역시 끝이 좋아야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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