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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29일 토

먼저 이태원 압사사고로 인해 고인이 되신 분들의 명복을 빕니다.

주변 유가족 분들의 마음이 빠르게 치유되시길 기원합니다.

 

 

우리 가족은 아직도 커트 파마 염색 등등의 두상 관리를 수지에서 하고 있다.

머리 한번 하려면 두시간을 달려가야 하지만 그래도 워낙 잘해주시고 저렴하게 해주셔서 2년이 지났지만 아직도 포기할 수 없다..ㅎ

그 핑계로 옛날에 살던 동네도 돌아보고..

 

조금 일찍 가서 광교 호수공원을 둘러보고

머리를 하고.. 나와 아들은 커트, 아내는 염색..

마침 숲속마을에서 할로윈 플리마켓을 하길래 들려서 이것저것 구경을 했다.

 

 

 

광교로 출발하기 전 단지 안을 둘러봤는데 오호라.. 지금까지는 노란 단풍이 주류였다면 이제는 단풍나무가 불타오르기 시작하고 있다
출발하기 전 먼길 가야 하니 오전은 든든하게 먹고.. 참고로 이 가게는 이제 우리 동네의 맛집이 되었다. 화덕 베일글 전문점 "굳 베이글". 심지어는 분점도 없다. 식사동 시그니쳐가 될 것 같다. 더불어, 오늘 중1 아들이 처음으로 커피를 맛보고 싶다 하여 바닐라 라떼를 추전해 주었다. 아들아.. 언젠가 엄빠랑 좋은 커피 한잔 하자꾸나~ 그땐 니가 사..
이 베이글 집의 자랑은 중앙 공원 뷰가 참 좋다는 것이다
미장원 시간보다 1시간 반 정도 먼저 도착해서 광교 호수공원을 먼저 들렸다. 역시 남쪽이라 매우 따뜻하고 단풍이 아직은 조금 느리게 물들고 있다
광교 호수공원에 있는 푸른숲도서관
호수공원 전망대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호수 전경. 일산호수공원 보다 한 30년 이후 조성되어서 그런지 공원 조성이 뭐랄까.. 일산호수공원은 자연적이고 포근한 느낌이라면 광교호수공원은.. 세련된 느낌?
아직 북쪽보다는 단풍이 느리게 들고 있다
호수공원 옆 냇가에 오리가 한가로이 낚시낚시
가족 모두 머리머리 하고, 옆 주택단지에서 할로윈 축제를 해서 들렸다 가기로 하였다
북적북적하다. 아이들은 하나같이 할로윈 분장을 하고 가판대에서 이쁜 물건을 구경하고 고르느라 분주하다
이런데 오면.. 아내의 입에는 꼭 뭔가를 물려줘야 한다. 아내는 가래떡 구이를 시전중이다
날 따라오라는 저승사자?

 

앞서 글 머리에 언급한것처럼

이날 이렇게 둘러보고 집에와서 자고 일어나보니 이태원은 난리가 나 있었다.

다시한번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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