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쟁이로 살아가기 - 너무 어렵..

55mm 는 풀프레임 환산시 83mm 정도 나온다(사진 메타정보에 그렇게 나왔음..) 결론부터 말하자만 1. 55mm는 범용적으로 사용하기 어렵다(것 같다) 2. 풍경용은 아니고 꽃 전용... 3. 자동이 아니라서 움직이는? 동물은 찍을 수 없다 4. 인물을 찍자니.. 피사체 분들이 너무 부담스러워 한다(얼굴이 크게 나옴...) 23mm 와 비교해 보면 확연히 차이가 난다. 비싼 렌즈 안사기를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사람 찍을거 아니고 풍경을 위주로 할 거라면.. 55mm에는 그다지 신경을 안써도 될 것 같다.

아마존에서 구매한 m42 규격의 fujinon 55mm f1.8 non-EBC 렌즈 원래는 55mm f1.6을 구하려 한건데... 이거는 아무리 찾아봐도 없었다. 나중에 알게된 사실은 f1.6은 매우 rare한 렌즈라는 것.. non-EBC라 역광 등의 상황에서 플레어 등은 막을 수 없다고 한다. 실제로 찍어보면 빛의 방향에 따라 의도하지 않은 현상이 자주 보이곤 한다. 완전 수동 렌즈라 실제로 쓸 수 있을지 걱정이었는데... MF가 문제가 아니라 화각이 문제더라는.. MF는 익숙해지면 그냥 사진 찍는데 조금 오래 걸린다 정도의 불편함과 민망함이 있을 뿐이고.. 화각은.... 익숙해지기 쉽지 않을 것 같다.

최근 몇년동안 고향 본가 동네도 참 많이 변했다. 앞으로 옆으로 대형 아파트 단지가 줄줄이 들어와 예전의 모습을 찾아보기 어렵다. 아주 예전에 찍었던 사진을 찾아서 올려본다.

원래 어제 처가댁에 인사드리려 했으나.. 귀경 후 아들과 내가 갑자기 감기기운이 있어서.. 혹시나 싶어 하루동안 약먹고 안정을 취한 뒤 오늘 음성 확인하고 처가댁으로 출발 잠깐 시간내서 아내랑 화성행궁, 행리단길을 방문했다. 드라마 촬영지로 유명해져서 지금은.. 인산인해다...

오전에 추모 예배를 드리고 어머니 모시고 나들이를 나왔다. 이제 연세가 있으셔서 거동이 불편하신 터라 가능하면 많이 안걷는 곳으로 드라이브?를 하는게 좋겠다 싶어 태종대로 갔으나.. 음.. 일단.. 태종대 오름길을 다니는 관광 버스는 휴무.. 어머니를 모시고 많이 걷는게 부담스러워 이리저리 알아봤는데.. 엇.. 노약자는 차량 통행이 가능하단다!! 어머니 덕분에.. 태종대 오름길을 차로 갈 수 있었다..

결론은.. 별사진 달사진은.. 아직 내공 부족이다. 좀 더 공부해야 겠다. 어떻게 어떻게 틈을 내서 아내랑 아들 데리고 밤바다를 구경하러 왔다.

앞서가는 농어촌 부산의 산동네 공기좋고 전망좋고 눈내리면 모든 교통이 마비될 것 같은 산복도로 위에 있는 오래된 동네 - 다행이 부산에는 눈이 내려도 쌓이지 않는다.

부산에서 만난 고양이들은.. 싹싹하고 싹싹하고 싹싹하더라.. 사람과 친하던데? 도망도 안가고.. 22mm 광각? 렌즈라 더 이상의 근접 촬영은 어려웠지만.. 조만간 55mm로..

드디어.. 거의 다 정리해 간다. 이번 추석때 고향인 부산에서 찍은 사진들 태풍 힌남노가 지나간 터라 걱정을 많이 했지만 막상 가보니 별다른 건 없었다. 다만 해변쪽은 블럭이 깨지는 등 상상하기 힘든 강풍이 불었던건 사실인 듯 하다.

필름 시뮬레이션 : Acros